4월 7일 (월)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서둘렀다. 마지막 날이다. 점심은 사진관하시는 사모님이 산다고 하여 약속이 있다. 일직 일어나 씻고 아침을 해결하고 9시쯤 밥슨과 학교로 갔다. 여기 오기전에 사탕과 초콜릿 학용품 약간을 사서 왔기 떄문에 이것을 가지고 학교를 방문했다. 학교는 숙소에서 차로 한 40분거리에 있다. 학생수는 670명도에 작은 학교이며 여기 교실은 8개인데 저학년 고학년 나누어 수업을 하고 보통 한반에 100명에서 작은반이 68명이다. 교실이라야 지붕만 올린곳에 칠판 달아 논 것이 다이지만 다들 열심이다, 여기 교장선생님도 두분 이란다, 토고 ptpi 챕터에서 계속 책이나 공책 그리고 학용품들을 지원 했단다. 교장선생님을 만나서 서로 인사 소개를 한 다음 교실을 둘러 보잔다. 한반 한반 돌아가면서 소개해준다. 내가 아는 불어는 봉쥬르 박에 없어서 계속 앤더슨이 불어를 영어로 번역한다. 내가 영어로 인사하면 불어로 이야기 한다. 학생들이 환영 퍼포먼스로 노래를 부른다. 정말 귀엽다. 가지고 간 학용품하고 사탕이 너무 작다. 겨우 한 반 나누어 주니 없다. 욕심이 있는 친구는 두개를 가지려 한다. 왜 여기를 대려온거지 어떻하라고 별별 생각이 다든다. 교실을 둘러 보고 우리는 조금전에 지나쳐온 시장을 들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여기 삷이 있는 조그만 시장을 방문해서 야채좀 사가지고 가자고 했다. 1주일이 넘게 야채를 구경도 못했더니 이제는 볼일보기가 겁난다. 거기에 날씨는 왜그리 더운지 땀으로 수분이 계속 배출되니 정말 찌져지는 아픔이 느껴진다. 여느 시장과 같지만 이네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 뭘먹고 사는지 볼수 있었다. 감자 조금과 페페(고추) 그리고 땅콩 2봉지 양파,마늘 생강 그리고 소고기를 2Kg 샀다. 소고기 2kg 가격이 우리돈으로 8천원이다. 갈비살과 안심으로 1Kg씩 샀다. 장을 보고 나오는데 사진관 사모님 전화가 왔다 점심때는 바쁘니 저녁을 먹잔다.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고 우리는 산 것을 숙소로 가져와서 해 먹자고 했다. 요리사 김회장님 실력발휘 하신단다. 고기를 일단 물을 넣고 끓인후 건져서 볶아 요리를 하시는데 정말 맜있다. 앤더슨 동생 존도 맜있는지 지가 가져다 먹는다. 이렇게 해 먹는게 신기한가 보다. 점심을 먹으면서 앤더슨이 물어본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느냐고 왜 그렇냐고 물어보니 자기네는 먹을 때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습관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밥상머리 교육에 대해 설명하니 신기한가보다. 서로를 이해하는게 중요한데 점점 이해해가는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밀린 빨래도 하고 좀 쉬었다. 오랜만의 휴식이다. 바쁘게 살아온 날들이 뇌리를 스친다. 사는게 뭘까? 행복이란 뭘까?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이걸 알때쯤이면 아마도 세상과 등지는 날이 아닐까 한다.
시간이 흘러 저녁약속 시간이되어 밥슨과 앤더슨을 데리고 약속 장소로 갔다. 장산반점이라고 조선족이 하는 식당이란다. 입구에 들어서니 니하오마 한다. 한국사람이라고 하자. 안녕하세요한다. 오랜만에 한국말로 인사를 들어본다. 시꺼먼 사람들만 보다가 오랜만에 뽀얀 부티나는 조선족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조금 기다리니 사진관 사모님이 나타나신다. 음식을 시키시는데 제가 조금만 시키라고 했다. 우리 다 배부르니 그도 그럴것이 밥숫가락 놓은게 얼마 안되었으니 그런데도 이것 저것 시킨다. 비빔밥, 탕수육, 두부말린것을 무처럼 썰어 양념한 것, 야채 복음등 너무 많이 시키신다.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며 저녁시간을 보냈다. 사모님 여기가 지겨워져서 한국으로 돌아가신단다. 사진관을 인수할 사람이 없어서 고민인가보다. 그도 그럴것이 이쪽 나라는 아시안에 대한 안좋은 인상이 있단다. 왜냐고 묻자 중국인들이 들어와서 돈 벌어가고 투자는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을 무척 싫어한단다. 그런데 우리 생김새가 비슷하니 중국 사람으로 오해할 수 밖에 허지만 한국사람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단다. 여기 교민이 한100명정도 되는데 가발공장으로 돈을 많이번 사업가도있고 선교하는 분들도 있단다. 우리나라사람들은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들도 알고 있다. 교회도 여러 개 현대식으로 지어 주었단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이 마지막날인대 토고챕터에 특별한 계획을 묻자 없단다. 허참 이사람들 여기 와서 밥한끼를 사지 않더니 그냥 보네네 사줘도 못먹겠지만. … 오늘도 무사히…. 잠을 청한다.